[카테고리:] 서울-땅끝마을 자전거 여행

  • 대망의 땅끝마을! 마지막 날!

    해가 밝았다. 나는 이 여행을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자전거로 천천히 간다면 하루 더 연장할 수 있겠지만 목포에서 땅끝마을까지 가는 길은 짧긴 하지만 굉장히 좁고 위험하다는 정보를 알고 있었고 그 길은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고 여행을 하루 단축하기로 했다. 마지막 여행 날의 아침 햇빛이다. 무안에서 얼마 가지 않아 바로 아래 있는 목포에 입성을 했다.…

  • 무안 입성한 아홉 번째 날

    오늘도 역시 달린다. 가다가 버스 정류소에서 쉬어가는 모습이다. 국도를 타고 여행하다 보면 길가에 돌들을 조각하는 분들의 가게(?)가 눈에 많이 띈다. 두꺼비 조각이 맘에 들어서 찍어보았다. 가을에는 논밭에 저런 고치(?)같은 것들이 많이 눈에 띈다. 이 사진 말고도 굉장히 많이 볼 수 있다.(2023-08-24 이호섭 주: 소의 먹이로 쓰일 볏짚을 숙성하는 덩어리들. 참조: 논밭 위 거대 마시멜로의 정체는?…

  • 달리다가 하루 지나간 여덟 번째 날

    저번 시간에는 일곱번째날에 대해서 여행기를 정리해 봤습니다. 나중에 차 타고 변산반도 다시 가보고 싶네요. 오늘은 여덟 번째 날을 써보려고 합니다.(2023-08-24 이호섭 주: 현재는 차가 있다.) 지난 일곱 번째 여행기에서 마지막에 어디서 잤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했었는데 사진을 보니 기억이 난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곳인 논밭 같은 곳에서 잠을 잤었던 것 같다. 저기서 어떻게 자냐고? 텐트…

  • 변산반도의 추억이 생생한 일곱 번째 날

    4년 전의 여행의 기억을 되살려서 쓰는 여행기입니다. 여행기를 쓰다가 군대를 가버려서 마무리 짓지 못했었고 군대를 다녀온 후, 마무리 지어야지 지어야지 하면서 미루어왔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미루면, 영원히 못 쓸 것 같아서, 이제라도 마무리 지어보려고 합니다. 이 여행은 군대 가기 전의 스물한 살의 감성으로 떠났던 혼자만의 자전거 여행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용감한 녀석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 욕나오는, 새만금 방조제 건너지 못한, 여섯 번째 날

    하룻밤 편안히 잤던 섬호텔… 주인아저씨의 아량(?)이 인상 깊었다.(2023-08-16 이호섭 주: 23년에도 네이버지도에 검색해보니 그대로 있다! 조만간 이때 여행 경로 그대로 가면서 인사드리러 가봐야 겠다.) 아침 9시에 방에서 나와 사장님께 키를 건네주고 가려는데 사장님께서 아침밥 어떻게 할거 냐고 물어보셨다. 사 먹는다고 하니 라면이라도 끓여 줄게 그러시면서 카운터 방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셨다. 주인아저씨와 아줌마(둘이 부부 사이는 아님)께서…

  • 허벅지가 너무 아팠던 다섯 번째 날

    어젯밤에 임천초등학교에 텐트치고 비박을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초딩들이 텐트로 접근해서 괴롭혀 댔다.텐트를 에워싸고 여러 초딩들이 웅성웅성 거렸다.“얘들아~!! ~ 텐트치고 사람 자고 있어~~ ” (수 명 모여들며) ‘우르르르르’ 참으로 난감했다… ㅠㅠ거지 같은 행색이었기 때문에 내 모습을 보여주면 더 일이 커질 것 같았다.한 초딩이 텐트에 가까이 다가와서 말했다. 텐트 안에 사람 있냐고.나는 “사람 있다”고 답했다 ㅋㅋ.…

  • 삽질의 연속이었던 넷 째 날 ㅠㅠ

    오늘은 맥이 빠지는 날이다. 어제 카메라가 고장이 난줄 알고 있었는데 배터리를 바꿔보니 잘 작동되었다. 어제 사진을 찍는 순간 배터리가 방전이 되고 조리개가 열린 그대로 꺼져서 고장이 난줄 알았던 것이다. 어이가 없었다. 그 순간에 방전이 된다니… 보통같으면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에 배터리를 교환하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그런 것도 안 나오고 바로 꺼지는… 어쨌든 하루가 시작되었다. 이곳은 하룻밤을 보낸…

  • 자전거 타고 차령산맥 넘은 셋 째 날 ^^

    여행 전 애초에는 천안에서 보령엘 가려고 했었다. 그러나 천안에서 보령 간 거리가 100km라서 하루에 가기엔 벅차고 또 그렇다고 이틀에 나누어 가기엔 너무 짧은 거리라서 변산반도에나 빨리 가게 정남 쪽으로 가기로 했다. 오늘의 예정 종착지는 공주. 천안 송정공원에서 아침이 시작되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를 돌이켜보니 비박의 흔적이 있었다 ㅋㅋ. 왠지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접기엔 귀찮지만 ㅠㅠ 텐트를…

  • 달리는 재미가 있었던 둘 째 날

    둘째 날, 친구학교인 경희대 국제캠퍼스 기숙사 방에서 아침 8시에 일어났다. 약간 피곤하긴 했지만, 학교구경을 하고 친구는 수업 들어가야되고 나는 수원 화성에 갔다 와야 해서 피곤하든 안 피곤하든 일단 일어나서 밥을 먹었다. 그리고 바로 학교 구경을 했다. 캠퍼스가 넓고 정말 멋있었다. 다음은 캠퍼스 사진들이다. 어디였는지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정말 멋있었다. 이 건물 앞에는 분수와 광장이…

  • 신나게 달렸던 첫 째 날 ^ㅂ^

    1. 서론 안녕하세요. 섭섭이입니다.우선 이글을 보시는 모든 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글을 저 자신을 위해 남기는 글이지만 만약에 이글을 보시는 분이 계신다면 그냥 이런 글도 있고 이런 경험도 있구나… 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한번 써 내려가 보겠습니다. ^^ 편의상 반말로 써 내려가겠습니다. 2. 여행전날 두 달 정도 준비해 왔던 자전거 여행… 자전거도 사고 디카도 사고…